카카오톡이 새 단장을 했다. ‘카카오톡’ 앱 안에 다음 검색과 다음카카오의 주요 콘텐츠를 품었다.
다음카카오는 카카오톡 ‘샵(#)검색’과 ‘채널’을 공식으로 출시하고 모바일 검색에 최적화된 ‘카카오검색’을 선보인다고 6월30일 발표했다. 이를 통해 다음카카오는 이용자가 다른 앱이나 웹브라우저로 갈 필요 없이 카카오톡 안에서 모바일 생활을 이어갈 수 있는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고자 한다.
카카오톡 샵검색을 이용하면 카카오톡에서 대화하다 궁금한 점이 생기면 채팅방에서 바로 검색할 수 있다. 카카오톡 대화 입력창 오른쪽에 있는 ‘#'(샵) 버튼을 누르면 검색창으로 바로 전환되고, 여기에 검색 키워드를 입력하면 검색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 검색 결과 아래 위치한 ‘공유하기’ 버튼을 통해 채팅방에 바로 검색 결과가 공유될 수 있도록 했다.
카카오톡 샵검색은 다음이나 네이버, 구글 검색처럼 위·아래 세로 스크롤 페이지 형태가 아니다. 좌우로 밀어 넘기는 카드 형식이다. 그래서 대화 상대방에게 검색 결과를 카드 단위로 공유할 수 있다. 다음카카오는 “모바일상에서의 검색 패턴은 대체로 친구와의 공감이나 공유를 위해 이뤄진다“라며 이 같은 형태로 구현한 까닭을 설명했다.
같은 날 다음카카오는 샵검색과 함께 사전체험 중인 거의 모든 다음카카오 콘텐츠를 모아 놓은 ‘채널’도 공식 출시했다. ‘채널’은 카카오톡 안에서도 노른자위를 차지했다. 기존 ‘채팅’ 탭과 ‘더 보기’ 탭 사이에 ‘친구 찾기’ 기능이 있었던 세 번째 탭에 자리 잡았다. 기존 친구 찾기 기능은 첫 번째 탭인 ‘친구’ 탭으로 흡수된다.
이번 개편은 카카오톡이 다음 검색을 단순히 품은 수준을 넘어섰다. 같은 날, 다음카카오는 새로운 모바일 검색 브랜드인 ‘카카오검색’도 선보였다. ‘카카오검색’은 카카오톡 샵검색과 채널, 다음 모바일 앱과 모바일웹 등 다음카카오의 모바일 서비스에 활용되는 새로운 검색 서비스이다.
카카오검색은 이동 중인 모바일 이용자의 검색 환경에 초점을 맞췄다. 그래서 화면을 위·아래로 스크롤 하는 것과 더불어 스와이프 동작만으로도 확인할 수 있는 콘텐츠를 대폭 늘렸다. 새로운 페이지로의 이동도 최소화했고, 이미지 콘텐츠를 전면에 배치하고 통합 웹 시스템을 적용해 모바일에서의 사용성을 높였다.
카카오톡과 다음 검색은 카카오와 다음의 대표 서비스로 합병 당시부터 제일 큰 시너지를 기대했던 분야이기도 하다. 당시 코리안클릭은 “카카오톡 등 주요 카카오 모바일 서비스에 다음 검색 섹션이 연계될 경우 증가 가능한 이용자는 모바일을 통해 검색을 이용하지만 다음 검색을 이용하지 않는 이용자”라며 모바일 검색에 한해서는 다음카카오가 네이버에 도전장을 낼 만하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