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엔 불편하다고 여겨졌는데 몇번 해보니 그리 어렵지는 않군요.
하지만 근본적으로 숙지하기에 엘지제품만큼 어려운 점이 없잖아
있습니다. 천지인한글에서 ㄱ,ㅋ,ㄲ처럼 비슷한 글자들을 연관시켜
놓은 이유는 이전의 한글시스템을 사용하던 사용자들을 배려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입니다. 즉 예전에 빠른 한글이라든가,
엘지 구형기종의 무식한 한글입력방법(^^)에는 당연히 그것들이
한 버튼에 있었다는 것이죠. 그것이 미리 머리속에 입력되어 있기
때문에 삼성기종버튼을 보시면 알겠지만 ㄱ,ㅋ만 버튼에 새겨넣으면
ㄲ은 당연히 그 버튼을 누르면 나올 것이라는 추측이 가능하고 그래서
복잡하게 글자를 새겨넣을 필요도 없고, 굳이 숙지하지 않아도
자연스레 자음을 칠 수 있었다는 것입니다. 근데 이 시스템은 숙지만
한다면 무척 빠르게 칠수는 있지만 ㄲ이나 ㅋ,ㅌ,ㄸ,ㅍ 등으로 가는
방법이 뭐랄까 쉽게 머리에 안 와닿는 방법이라서 굳이 머리속에 염두
를 두고 치지 않으면 많이 망설이게 되는 체계로군요.
금방전에 설명을 제대로 읽지 않고 ㅊ,ㅍ,ㅎ등을 치려다 별 희안한
문자를 다 만들어봤습니다..^^;;;

천지인한글이 엘지한글보다 각광받는 이유는 나이드신 우리 어머니,
아버지도 설명한번만 해드리면 너무나 완벽하게 글을 쓰실수 있다는
점이죠. 하지만 엘지는 그렇지 않습니다. ㅎ을 쓸때의 그 어이없는
방법, 경음 쓸때의 불편등 굳이 머리를 써야만 가능하죠. 그래서 군소
업체들조차 천지인 한글시스템을 채용하는 거 아니겠습니까?

다 좋은데 센소리와, 특히 ㅎ을 입력하는 방법을 개선했으면 합니다.

* admin님에 의해서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04-03-18 03: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