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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부 "한류 문화 확산에 보탬 될 것"
김태진 기자 tjk@zdnet.co.kr 2014.07.17 / PM 00:00 한글문자판, 천지인, 국제표준
휴대폰의 한글자판이 국제표준으로 인정을 받았다.
미래창조과학부는 한글문자판 국가표준이 지난 4일 국제전기통신연합(ITU)의 국제표준(E.161)으로 승인됐다고 밝혔다.
ITU는 유·무선 통신, 전파, 방송, 위성 주파수에 대한 규칙 및 표준을 개발·보급하고 국제적 조정과 협력 역할을 수행하는 국제연합(UN) 산하의 국제기구이며, E.161은 전화기나 전화망에 연결되는 기기에 대한 자판 배열 국제표준이다.
미래부는 2011년 6월 한글문자판 국가표준을 제정한 이후 한류 및 우리 문화의 글로벌 확산과 한글의 세계화 등을 목표로 한글문자판의 국제표준화 작업을 추진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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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나라의 천지인 한글문자판이 ITU 국제표준으로 승인됐다 |
미래부 관계자는 “ITU-T E.161에 라틴문자 이외의 문자판의 표준화 필요성을 제안해 2012년 12월 아태지역 공동기고서로 세계전기통신표준화총회 본회의에 제출했다”며 “이후 E.161 권고에 천지인이 추가돼 최종 승인됐다”고 설명했다.
미래부는 앞으로 다양한 모바일 스마트기기의 문자판도 국제표준에 반영될 수 있도록 ITU에 소프트웨어 기반의 문자입력 표준화도 제안해 논의할 예정이다.
미래부 관계자는 “한글문자판의 국제표준 반영으로 한글의 우수성을 알리고 한류 문화 확산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 진행될 소프트웨어 기반의 문자입력 방식의 표준화 작업도 조속히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글문자판 국제표준화 추진일지>
-2010년 12월2일 : 한글 문자판 표준화 추진 정책방향 발표
-2011년 3월18일 : 천지인, 나랏글, 스카이 방식을 국가표준으로 도출하고 향후계획 발표
-2011년 6월27일 : 4×3배열을 가진 천지인, 나랏글, 스카이한글의 한글문자판을 포함하는 방송통신표준 제정
-2011년 9월20일 : 아태지역 세계전기통신표준화총회(WTSA)-12 준비회의에 기고서 제출‧반영
-2013년 9월26일 : ITU-T SG2(Study Group2) 회의에 한글문자판 기고서 제출‧반영
-2014년 7월4일 : 한글문자판 ITU 표준 최종 승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