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min
망치님,
관심을 가져주신데 대하여 감사드립니다.
본 입력기술이 "LG+천지인"의 느낌이 드신다고 하셨는데, 현재 가장 많이 사용되는 두가지 입력방식에 친화적인 느낌을 줄 수 있다면, 이는 본 입력시스템의 큰 "장점"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조업체는 "기존 사용자의 혼란"을 이유로 채용하지 않는다면, 이는 근거가 빈약하겠지요.
LG방식에 가까운 느낌이 든다고 하셨는데, 기술적인 차이를 간단히 설명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LG방식(나랏글2000)에서는 자음(예. "ㄱ")과 자음용 가획자(예. "*")를 조합하여 어느 자소(예. "ㅋ")를 입력하도록 하였습니다. 그러나 본 입력시스템에서는 자음(예. "ㄱ")과 모음버튼(예. "ㅡ") 2회 누름(한글에서 모음 "ㅡ"가 연속하여 나오지 않는 성질을 이용)을 조합하여 어느 자소(예. "ㅋ")을 입력하도록 하였습니다. 키패드 문자입력기술은 한정된 수의 버튼을 어떻게 그리고 얼마나 효율적으로 이용하는 체계를 제시하는 지가 관건인 것입니다.
입력타수에 있어서는 천지인 한글이 가장 많고(LG방식의 약 110%), 다음으로 본 입력시스템 그리고 나랏글2000(LG방식)이 가장 적습니다. 격자음(예. "ㅋ") 입력만을 놓고 볼때, LG방식과 천지인한글이 2타이고, 본 입력시스템이 3타이므로 전체적으로 입력타수가 비슷할 것이라는 것이라고 하셨는데, 실제로 격자음은 사용빈도가 그리 많지 않습니다. 반대로 "ㄹ", "ㅈ", "ㅁ" 등과 같이 격자음에 비하여 훨씬 더 사용빈도가 많은 평자음을 본 입력시스템에서 1타로 입력함으로써 자음입력의 입력타수는 타 입력시스템에 비하여 더 적습니다. 실제로 LG방식에 있어서 천지인한글보다 전체 입력타수가 적은 것은 모음의 입력타수를 줄였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사소한 한도내에서 입력타수는 그리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예를 들어, 10글자 입력하는데 35타 소요되는 것과 36타 소요되는 기술이 있을 때, 35타 소요되는 방식이 굳이 더 좋다고 말할 수 있을까요? 입력타수가 어느 정도 수준에 올라있는 입력시스템에서, 입력타수 보다도 얼마나 사용자에 친화적인지의 문제가 더 중요한 요소입니다.
더 나아가 본 입력시스템에서 "병행입력"기술을 소개하는 한 "입력타수" 논의는 큰 의미가 없습니다. 오히려 "병행입력"에 얼마나 적합한 입력방식인가가 더 논의의 대상이 되는 것이 맞을 것입니다. 본 입력시스템은 병행입력에 있어서도 가장 효율적이고 또 직관적인 입력기술인 점이 또 하나의 장점이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센소리(격자음)의 경우 설명을 보지 않고는 알기 어렵다고 하셨는데, 동 분야를 개발해온 사람으로서의 생각은 이렇습니다. 매뉴얼을 보지 않고 알 수 있는 시스템이 가장 좋은 시스템이나, 이는 모든 자모를 버튼 하나씩으로 두어 풀어 놓지 않고는 현실적으로 거의 불가능합니다. 천지인한글에서도 모음을 조합하는 부분, 그리고 각버튼에서 두번째 있는 자음 그리고 경자음(쌍자음)을 입력하는 부분 역시 매뉴얼을 보지 않고는 알기 어렵습니다 (물론 처음 사용하는 사람의 경우). 다만 매뉴얼을 보고 즉시 알 수 있고, 또 얼마나 자연스럽게 활용할 수 있는가가 현실적으로 중요한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나랏글2000 (LG방식)의 경우 처럼 처음 매뉴얼을 보고 익히는데 비교적 많은 시간이 소요되고 익히고 나서도 부자연스러움이 있는 (예. "ㅑ", "ㅕ" ... 등의 입력) 입력시스템이 오히려 문제라고 보입니다.
마지막으로 모음 "ㅓ", "ㅕ" ... 등을 단독으로 입력하지 못하는 문제에 대하여 언급하셨는데, 이는 현재 시뮬레이터 상에서는 지적하신 내용이 맞습니다. 그러나 향후 휴대폰에 탑재되어 출시된다면, 모든 문제를 해결해 드릴 것을 약속드립니다. 만약 망치님께서 관련 업체에 근무하고 계시다면, 그런 걱정은 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새로운 입력시스템 개발에 대하여 호감을 표시해 주신데 대하여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도 더욱 많은 관심을 애정을 부탁드립니다.
= admin =
망치님께서 남기신 글입니다.
: 우선 입력방식은 LG+천지인 에 가깝다는 개인적인 생각이 드네요..
:
: 좀더 자세히 말하자면 LG에 더 근접한거 같구요..
:
: 키 누르는 횟수가 줄은것 같기는 한데요.. 조금 사용해본결과
:
: 횟수는 거의 같다고 생각되네요.. "ㄲ" 같은경우...
:
: 옆에 에뮬레이터에서.. 1 + # + # 이렇게 세번..
: 천지인에서 4 + 4 + 4 이렇게 세번.
: LG는 제 기억으로 두번으로 기억하고..
:
: 센소리 같은경우 설명서를 보지 않고서는 잘 연상하기 힘드네요..
:
:
: 아.. 이건 개선점인데요..
:
: 키패드 0번의 기능 말인데요.. "ㅎ" "." 순으로 찍히던데..
: "ㅕ" 이글씨만은 단독으로 찍을수가 없네요..
:
: 요즘 학생들이 이모티콘을 많이 사용합니다. 가장 단순한 "ㅜ.ㅜ"부터
: 시작하여.. 복잡한것까지.
:
: 그런데.. 자음 또는 모음이 단독으로 찍을 수 없다면.. 애로사항이 될듯 합니다.
:
: 새로운 입력방법의 개발에 찬사를 보냅니다.
: 하지만.. 아직 많이 미숙하다는 것을 염두해 주시고..
: 좀더 친숙한 입력 방법을 개발해 주셨으면 합니다.
: (사실.. 천지인이 너무 발전이 없어 슬슬 짜증나거든요 ^^)
:
* admin님에 의해서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04-03-18 03:24)
관심을 가져주신데 대하여 감사드립니다.
본 입력기술이 "LG+천지인"의 느낌이 드신다고 하셨는데, 현재 가장 많이 사용되는 두가지 입력방식에 친화적인 느낌을 줄 수 있다면, 이는 본 입력시스템의 큰 "장점"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조업체는 "기존 사용자의 혼란"을 이유로 채용하지 않는다면, 이는 근거가 빈약하겠지요.
LG방식에 가까운 느낌이 든다고 하셨는데, 기술적인 차이를 간단히 설명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LG방식(나랏글2000)에서는 자음(예. "ㄱ")과 자음용 가획자(예. "*")를 조합하여 어느 자소(예. "ㅋ")를 입력하도록 하였습니다. 그러나 본 입력시스템에서는 자음(예. "ㄱ")과 모음버튼(예. "ㅡ") 2회 누름(한글에서 모음 "ㅡ"가 연속하여 나오지 않는 성질을 이용)을 조합하여 어느 자소(예. "ㅋ")을 입력하도록 하였습니다. 키패드 문자입력기술은 한정된 수의 버튼을 어떻게 그리고 얼마나 효율적으로 이용하는 체계를 제시하는 지가 관건인 것입니다.
입력타수에 있어서는 천지인 한글이 가장 많고(LG방식의 약 110%), 다음으로 본 입력시스템 그리고 나랏글2000(LG방식)이 가장 적습니다. 격자음(예. "ㅋ") 입력만을 놓고 볼때, LG방식과 천지인한글이 2타이고, 본 입력시스템이 3타이므로 전체적으로 입력타수가 비슷할 것이라는 것이라고 하셨는데, 실제로 격자음은 사용빈도가 그리 많지 않습니다. 반대로 "ㄹ", "ㅈ", "ㅁ" 등과 같이 격자음에 비하여 훨씬 더 사용빈도가 많은 평자음을 본 입력시스템에서 1타로 입력함으로써 자음입력의 입력타수는 타 입력시스템에 비하여 더 적습니다. 실제로 LG방식에 있어서 천지인한글보다 전체 입력타수가 적은 것은 모음의 입력타수를 줄였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사소한 한도내에서 입력타수는 그리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예를 들어, 10글자 입력하는데 35타 소요되는 것과 36타 소요되는 기술이 있을 때, 35타 소요되는 방식이 굳이 더 좋다고 말할 수 있을까요? 입력타수가 어느 정도 수준에 올라있는 입력시스템에서, 입력타수 보다도 얼마나 사용자에 친화적인지의 문제가 더 중요한 요소입니다.
더 나아가 본 입력시스템에서 "병행입력"기술을 소개하는 한 "입력타수" 논의는 큰 의미가 없습니다. 오히려 "병행입력"에 얼마나 적합한 입력방식인가가 더 논의의 대상이 되는 것이 맞을 것입니다. 본 입력시스템은 병행입력에 있어서도 가장 효율적이고 또 직관적인 입력기술인 점이 또 하나의 장점이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센소리(격자음)의 경우 설명을 보지 않고는 알기 어렵다고 하셨는데, 동 분야를 개발해온 사람으로서의 생각은 이렇습니다. 매뉴얼을 보지 않고 알 수 있는 시스템이 가장 좋은 시스템이나, 이는 모든 자모를 버튼 하나씩으로 두어 풀어 놓지 않고는 현실적으로 거의 불가능합니다. 천지인한글에서도 모음을 조합하는 부분, 그리고 각버튼에서 두번째 있는 자음 그리고 경자음(쌍자음)을 입력하는 부분 역시 매뉴얼을 보지 않고는 알기 어렵습니다 (물론 처음 사용하는 사람의 경우). 다만 매뉴얼을 보고 즉시 알 수 있고, 또 얼마나 자연스럽게 활용할 수 있는가가 현실적으로 중요한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나랏글2000 (LG방식)의 경우 처럼 처음 매뉴얼을 보고 익히는데 비교적 많은 시간이 소요되고 익히고 나서도 부자연스러움이 있는 (예. "ㅑ", "ㅕ" ... 등의 입력) 입력시스템이 오히려 문제라고 보입니다.
마지막으로 모음 "ㅓ", "ㅕ" ... 등을 단독으로 입력하지 못하는 문제에 대하여 언급하셨는데, 이는 현재 시뮬레이터 상에서는 지적하신 내용이 맞습니다. 그러나 향후 휴대폰에 탑재되어 출시된다면, 모든 문제를 해결해 드릴 것을 약속드립니다. 만약 망치님께서 관련 업체에 근무하고 계시다면, 그런 걱정은 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새로운 입력시스템 개발에 대하여 호감을 표시해 주신데 대하여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도 더욱 많은 관심을 애정을 부탁드립니다.
= admin =
망치님께서 남기신 글입니다.
: 우선 입력방식은 LG+천지인 에 가깝다는 개인적인 생각이 드네요..
:
: 좀더 자세히 말하자면 LG에 더 근접한거 같구요..
:
: 키 누르는 횟수가 줄은것 같기는 한데요.. 조금 사용해본결과
:
: 횟수는 거의 같다고 생각되네요.. "ㄲ" 같은경우...
:
: 옆에 에뮬레이터에서.. 1 + # + # 이렇게 세번..
: 천지인에서 4 + 4 + 4 이렇게 세번.
: LG는 제 기억으로 두번으로 기억하고..
:
: 센소리 같은경우 설명서를 보지 않고서는 잘 연상하기 힘드네요..
:
:
: 아.. 이건 개선점인데요..
:
: 키패드 0번의 기능 말인데요.. "ㅎ" "." 순으로 찍히던데..
: "ㅕ" 이글씨만은 단독으로 찍을수가 없네요..
:
: 요즘 학생들이 이모티콘을 많이 사용합니다. 가장 단순한 "ㅜ.ㅜ"부터
: 시작하여.. 복잡한것까지.
:
: 그런데.. 자음 또는 모음이 단독으로 찍을 수 없다면.. 애로사항이 될듯 합니다.
:
: 새로운 입력방법의 개발에 찬사를 보냅니다.
: 하지만.. 아직 많이 미숙하다는 것을 염두해 주시고..
: 좀더 친숙한 입력 방법을 개발해 주셨으면 합니다.
: (사실.. 천지인이 너무 발전이 없어 슬슬 짜증나거든요 ^^)
:
* admin님에 의해서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04-03-18 03: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