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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4-01-24 13:03:12ㅣ수정 : 2014-01-24 16:05:34
중국 스마트폰 제조업체 화웨이가 애플이 대주주인 특허관리 전문회사 록스타 컨소시엄에 특허료를 지급키로 합의했다. 화웨이가 록스타 컨소시엄을 상대로 한 특허 전쟁 진영에서 이탈하면서 삼성전자와 LG전자, 팬택 등 다른 업체들은 어떤 선택을 할지 주목되고 있다.
23일(현지시간) 독일 특허전문 블로그 포스페이턴츠와 씨넷 등 정보기술(IT) 전문 매체에 따르면 화웨이는 21일 미국 텍사스 동부지법에 제출한 특허소송 관련 문건에서 이같이 밝혔다. 록스타 컨소시엄이 소송을 제기한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제조업체 7개사 중 처음으로 합의한 것이다.
록스타 컨소시엄은 애플이 지분의 절반 이상을 보유하고, 마이크로소프트, 블랙베리, 에릭슨, 소니 등이 참여하고 있다. 이들은 2011년 노텔의 특허 6000건을 인수한 뒤 이 특허를 이용해 지난해 11월 구글과 삼성전자, LG전자, 팬택, HTC, ZTE, 에이수스 등 7개사를 상대로 특허 침해 소송을 냈다. 록스타 컨소시엄은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제조업체들이 검색어와 관련된 광고를 연결하는 기술에서 노텔의 특허를 침해했다”고 주장해왔다.
소송 당사자인 나머지 업체들이 어떤 선택을 할 것인지 시선이 쏠리고 있다. 지적 재산권 전문가 플로리안 뮐러는 “화웨이 합의는 남아있는 피고들에게는 문제가 된다”며 “법원이나 배심원 입장에서는 록스타가 근거 있는 주장을 한다고 인식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화웨이 외의) 다른 이탈자가 생길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