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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etnews.com/20140805000259
삼성전자가 중국 중저가 스마트폰 시장에서 현지 업체인 샤오미에 1위 자리를 내줬다. 고가 시장에서는 여전히 애플과 쌍벽을 이루고 있지만 중국 등 신흥 시장에서 어려움을 겪는 모양새다.
5일 비즈니스위크는 시장조사업체 카날리스의 자료를 인용해 샤오미가 삼성전자를 제치고 중국 스마트폰117 시장 1위를 차지했다고 보도했다. 2분기 샤오미 스마트폰 출하량은 1520만대로 집계됐으며 같은 기간 삼성전자는 1320만대를 기록했다. 샤오미의 시장점유율은 14%, 삼성전자는 12%를 차지했다.
한때 삼성전자는 중국에서 22%의 점유율을 기록하면서 압도적 지위를 자랑하기도 했지만 샤오미 등 신흥 제조사의 저가폰 및 온라인 마케팅 전략에 아성이 무너지고 있다는 평가다. 반면에 샤오미는 지난해 불과 5%의 점유율에서 1년 만에 240% 성장했다.
샤오미는 원가에 근접한 초저가 제품으로 판매량을 확대해 왔으며 상반기 2610만대를 팔았다. 올해 목표 판매량은 6000만대다.
다만 샤오미의 시장 장악력은 중국에 한정돼 있다는 평가다. 카날리스는 샤오미의 판매량 97%가 중국 본토에서 한정됐다고 전했다.
중국 시장에서 상위 5개 제조사 중 샤오미, 레노버 등 중국 현지 제조사의 점유율은 절반이 넘었다. 10위권 내 유일한 해외 브랜드인 삼성전자와 애플은 합쳐서 점유율 18%를 가져갔다.
인도에서 삼성전자는 2분기 현지 스마트폰 시장에서는 1위를 지켰다. 하지만 피처폰까지 포함하는 전체 휴대폰 시장에서는 14.4%의 점유율을 기록, 16.6%의 점유율을 차지한 현지 마이크로맥스에 밀렸다.
※ 2014년 2분기 중국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