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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1.09 (09: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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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news.kbs.co.kr/culture/2010/10/13/2176191.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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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 공정’ 네티즌 서명 확산…대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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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이 이동통신기기의 한글 입력방식 표준을 제정하려 한다는 이른바 ’한글 공정’을 놓고 국내의 반발 여론이 확산이 되고 있습니다.

정부는 황급히 대책마련에 나섰습니다. 남승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른바 중국의 ’한글 공정’을 놓고 누리꾼들의 비난 여론이 뜨겁습니다.

’어이없다’, ’한글을 빼앗길 수 없다’는 반응이 쏟아지는 가운데 관련 청원운동에 만 8천 명 이상이 서명했습니다.

<인터뷰>김완주(서울 수유동) : "그건 말이 안 되죠. 한글이란 게 원래 우리나라 건데..."

<인터뷰>이혜승(서울 암사동) : "우리나라는 뭐했나 싶기도 해요, 정부에서 먼저 표준화를 했어야 하는 게 아닌가..."

논란은 중국이 자국 소수민족인 조선족 언어를 표준화한다며, 휴대전화 등의 한글 입력방식 표준을 연말까지 만들어 국제 표준화 하려 한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시작됐습니다.

만약 성사가 된다면 우리말 표준을 중국에 넘겨주는 셈이 됩니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한글 입력 방식이 전자 업체마다 달라 표준화의 걸림돌이 되고 있습니다.

시장점유율 55%인 삼성의 ’천지인’, 20%인 LG의 ’나랏글’ 방식 등 관련 특허만 400개가 넘습니다.

<인터뷰>송양회(과장/지식경제부 기술표준원) : "(기업들이) 자기 특허권만을 지속적으로 주장하고 양보하지 않기 때문에 국가표준화를 추진하는 데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한글 공정’ 논란에 대해 기술표준원은 업체간 이견 조정과 공청회 등을 거쳐 빠른 시일 내에 표준안을 마련하고 국제표준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남승우입니다.

입력시간 2010.10.13 (22:08)  최종수정 2010.10.13 (22:09)   남승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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