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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3.20 (10:0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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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news.mt.co.kr/mtview.php?no=2011031712094696641&type=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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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한글자판' 복수표준 문제있나?
휴대폰3사 "복수표준 합의" vs 소비자단체 "단일표준" 주장
머니투데이 신혜선 기자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입력 : 2011.03.18 06:57|조회 : 1400

삼성전자 (891,000원 1000 0.1%)와 LG전자 (100,500원 1100 1.1%), 팬택 등 휴대폰제조사들이 '스마트폰 한글자판 국가표준'을 3개 복수안으로 하기로 입장을 모은 가운데 소비자단체들이 '단일표준'을 주장하고 나서 귀추가 주목된다.
 
휴대폰3사는 최근 일반휴대폰(피처폰) 한글자판 국가표준을 '천지인'으로 단일화하되, 스마트폰에 대해서는 삼성폰 방식인 '천지인'과 LG폰 방식인 '나랏글', 팬택폰 방식인 '스카이'를 모두 표준으로 제정하기로 입장을 모았다. 그러나 모바일기기 한글자판 표준화에 참여하고 있는 9개 소비자단체(소비자선정위원회)들은 17일 "스마트폰 한글자판 국가표준도 피처폰처럼 천지인으로 단일화시키는 것이 적절하다"면서 복수표준을 반대하고 나섰다.
 
그러자, 방송통신위원회는 단일표준에 대해 우려의 뜻을 나타냈다. 한글자판 입력방식이 제조공정에 영향을 미치는 피처폰과 달리, 스마트폰은 소프트웨어적으로 한글자판 입력방식을 변경할 수 있기 때문에 굳이 국가표준을 단일화시킬 필요가 없다는 이유에서다.
 
방통위 관계자는 "스마트폰 사용자는 현재 1000만명에 이르고 있고, 연말까지 2000만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천지인 입력방식에 익숙한 사람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도 있기 때문에 기술적 문제가 없는데 굳이 한가지로 통일시키는 것은 소비자 선택권을 저하할 우려가 있다"고 강조했다. 게다가 휴대폰제조사와 한글자판 입력방식에 대한 특허권을 가진 사람들이 모두 '복수표준'에 합의했는데 이를 무시하는 것도 말이 안된자는 입장이다.
 
애플의 스마트폰인 '아이폰'의 경우는 40개의 문자입력 방식을 제공한다. 따라서 아이폰 이용자는 40개 입력방식 가운데 자신이 편한 것을 선택해서 이용하면 된다. 반면 삼성전자 스마트폰은 현재 '천지인' 입력방식만 제공하고, LG전자는 '나랏글' 입력방식만 제공하고 있다.
 
방통위는 "우리나라 국가표준이 정해지면 애플에게도 아이폰에 한글자판 국가표준을 내장해줄 것을 요청할 수 있으니, 소비자 편익이 더 높아지는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그러나 소비자단체는 "국가표준을 제정하는 문제와 소비자 편의성을 제공하는 것은 별개의 문제"라며 "기업들이 소비자 편의성 제고를 위해 복수의 한글자판 기능을 제공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며, 이를 이유로 국가표준을 복수로 해야 할 이유는 없다"고 맞서고 있다.
 
이런 가운데 방통위는 18일 개최하는 스마트폰 한글자판 국가표준에 대한 공청회를 통해 의견을 수렴한뒤 오는 24일 열리는 상임위원회에서 스마트폰 국가표준을 의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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