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수님,

매우 중요한 지적입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할 말이 너무나 많은데, 답글로는 간단히 언급하도록 하겠습니다. 

지적하신 바와 같이 3*4형태의 키패드에서 1, 2, 3 / 4, 5, 6 / 7, 8, 9 / 0 의 숫자는 모든 사람들이 이미 직관적으로 알고 있습니다.  전세계에 수많은 언어와 문자체계가 있지만, 우리 한글은 키패드에 적용할 때 가장 잘 적용되고, 또 다양한 용도의 활용이 가능합니다.  또한 우리 한글은 전세계 언어의 문자체계 중에서, 아주 자연스럽게 단 하나의 자소만을 배치하여 처리할 수 있는 거의 유일한 문자체계입니다. 

다양한 용도의 활용이 가능하다고 하였는데, 이를 위해서는 10개의 평자음을 10개의 숫자버튼에 배치하는 것이 필수적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활용을 쉽게하기 위해서는 지적하신 바와 같이 자판의 버튼상에 숫자보다는 문자(특히, 10개 평자음)을 가능한한 충분히 크게 표시하는 것이 좋습니다. 

예를 들어, 지금까지 전화를 걸때, 전화번호(숫자)라는 기억하기 어려운 체계에 의해서만 해왔습니다.  그러나 한글의 특성과 좋은 문자입력시스템이 제공하는 성질을 적절하게 활용하면, 문자와 연관된 체계를 이용할 수 있고, 이는 인간과 기계(특히, 휴대폰으로 대표되는 모바일 기기)를 이어주는 새로운 지평이 열리는 것을 의미합니다.  본사에서는 추후 사용자들의 편의를 위하여 필요한 각종 기술과 비즈니스모델을 준비해 왔으며, 또한 다양한 서비스의 제공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게시판 답글에서는 이 정도로 간단히 언급하고, 추후 조금 더 자세한 내용을 정리해서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관심을 가져주신데 대하여 가슴 깊이 감사드립니다. 


= admin =


김연수님께서 남기신 글입니다.
: 한가지 장점이 더 눈에 띄는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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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실 전세계 어딜가도 전화기 숫자배열은 동일하잖아요..
: 그렇다면 저~  에뮬처럼 숫자는 작게 하고 문자를 크게 해야 되는거
: 아닌가요??  그렇게 된 폰은 본적이 없는데... ^^;
: 솔직히 숫자 확인해 가면서 번호 누르는 사람 별로 없고 누르면서 액정으로 확인하죠.
: 문자는 숫자보다 더 자판을 봐야 하는데..  그런점에서 저 한글입력방식은 문자를 좀더 크게 새길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 될 수 있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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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dmin님에 의해서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04-03-18 03:24)